>

| " 아기 예수를 노래하라" | 미디어선교부 | 2025-12-17 | |||
|
|||||
|
대림절 제 3주 12.14.25 설교리뷰 이정민 사모
이사야서 7: 13-14 13 그 때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으십시오. 다윗 왕실은 백성의 인내를 시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이제 하나님의 인내 까지 시험해야 하겠습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친히 다윗 왕실에 한 징조를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가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하나님께서 왜 굳이 아기로 오셨을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갈수록 강해져야 한다고 배워 왔고, 믿음도 책임도 점점 더 잘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주님은 그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힘이 아닌 연약함으로, 위엄이 아닌 아기의 모습으로. 아기가 가진 특별한 힘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지만, 그 존재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고, 아기 앞에서는 누구도 경쟁하지 않고, 서로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스스로를 방어하며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남은 것은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너무 애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는 완벽한 성도가 아니라 죄인으로 주님 앞에 설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큰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믿음마저 잘 해내려 애쓰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의 중요성 또한 깊이 공감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쉽게 변하지 못하지만, 함께할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는 말씀에 그동안 나를 붙들어 주었던 신앙 공동체의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있는지 조용히 나 자신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더 강해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려놓고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메타 안에서 연약함을 숨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무언가를 더 하려 애쓰기보다 아기 예수가 머무실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자리를 비워야겠습니다. 아기로 오신 주님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탄입니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