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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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형 무료 카페 <낮은울타리> 운영자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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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ametachurch.com/bbs/bbsView/44/6358509

​대구 소망교회(이창익 목사)는 LA 메타교회가 후원하는 교회입니다.  

<이창익 목사의 낮은울타리>는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는 자리입니다. 

소식을 읽으신 분은 소망교회와 주민 주도형 무료 카페 '낮은울타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무모한 도전! 관음동을 복음동으로!!

주민 주도형 카페로 교회와 이웃의 경계를 허물다.

 

 

 

대구시 북구 관음동은 그 지명을 검색하면 예전까지만 해도 강력 범죄사건(00년도 택시 토막살인 사건, 공원 살인사건, 정신질환자 사건 등)으로 등장할 만큼 대구 내에서도 그리 호감도가 높지 않은 동네로 인식된 지역이었다.

더구나 고속도로에서 칠곡 인터체인지로 곧바로 이어져 있으면서, 구역상 대구시의 경계선 끝자락에 있어 대구의 과거 칠곡군에 속한 이미지로 인식된 애매모호한 변방의 지역이기도 하다.

 

더구나 관음동에 적지 않은 교회들이 있으나, 거의 80%가 상가교회며, 그나마 대부분 5년 이상 유지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다른 교회로 변경되는 것이 반복되는 곳이다.

 

 

 

과하지 않은 말, 교회의 무덤 지역....

 

관음동은 500년 전 세워진 절 관음사로 유래되어 현재까지 관음동으로 불리며 근처 팔공산 동화사화 함께 불교의 성지로 관례 된 지역이다. 

(그러한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기존 몇몇 교회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다수의 개척을 시도한 교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교회의 무덤이라 불리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장애인 한 가정으로 시작된 교회

 

 

그런데 2013년 이 지역에 자리 잡은 작은 감리교회가 10여년을 끝가지 버티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갈렙의 기도로 물리적, 영적 지형을 서서히 흔들기 시작했고, 열매를 향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131338년 만의 대구시 폭설이 내리던 날, 관음동에 한 목회자가 당시 문 닫기 직전의 한 감리교회에 부임하면서 남다른 꿈을 그리고, 그 꿈에 대해 명확한 하나의 목표로 지점을 확정하면서 그, 꿈의 여정은 2024년 드디어 그림을 현실화하기에 이르렀다.

 

2013년 당시, 그 교회는 장애인 3명 한 가정이 전부였다. 그간 수많은 전도사들이 다녀가며 그저 안수 받으면 이내 떠나버리는 수청[守廳] 교회에 인식되며, 마치 산소 호흡기에 기대어 언젠가 숨통이 끊어지면 교회가 사라져도 아무에게도 주목을 받지 못하는 교회였다.

 

지금 이 교회 담임자는 이창익 목사이다.

그의 큰딸은 지적 장애인이다. 그의 친동생은 1994년 교통사고로 현재까지 대소변을 받아야 하는 식물인간이다. 어머니는 치매환자이시다.

이창익 목사는 대구에 내려온 지 5년 후 양쪽 인공고관절 괴사로 현재 인공 고관절 수술 받아 신체적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2012년 당시 지적장애인 이 목사의 딸이 학급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고, 삶의 환경을 바꾸고자 내려온 곳이 대구시였다.

 

그런데 이 교회에 부임한 자가 전도사가 아닌 이러한 이력을 지닌 정회원 목사인 것이다.

그러나 이 교회는 드디어 성례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늘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의 생각에 대해 작은 균열을 주기 시작했다. (그 균열의 힘이 얼마나 큰 간격을 주는 영향력인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처음 5년간 이 목사는 정말 열심히 전도했지만, 단 명의 사람도 아예 교회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다른 목사님들 그렇게 열심히 전도했는데 5년 동안 지나가다 한 명도 교회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야 말로 기적이라 하신다)

 

 

 

방향전환

 

그 후 마치 약속된 듯 이 목사와 같은 가정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정들이 둥지를 틀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코로나 시기에 대면예배가 절박한 장애 가정들이 당시 유일하게 대면 예배하는 소망교회(장애인들이기에 그럴 수밖에...)에 발길을 옮기게 되면서, 그들이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목사는 이후로 서강대학원에 입학해 그 분야에 대한 학습과 연구를 배우며 이를 특화화 하는 목회에 전념하는 계기로 삼게 되었다.

 

 

 

왼쪽 이창익 목사. 오른쪽 통기타 가수 김기준.  

 

품다.

 

 

이 목사는 특수 형편의 사연을 가진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며, 남다른 환경을 가지게 되는 교회 환경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테면 담배를 끊지 못하는 공황장애 성도를 위해 옥상에 재떨이를 마련하고, 알콜중독에 빠져있는 성도를 거의 매일 찾아가 기도해 주어 알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하고, 우울증 환자를 직접 차에 태워 정기적으로 드라이브를 해 주거나 정기적으로 병원을 함께 방문해 주는 일을 목회의 가장 중요한 스케줄로 삼아 왔다.

또한 오갈 데 없는 미혼모를 입양하여 함께 살면서,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외면 받아 청년을 가족 삼아 현재 같이 살고 있다.

 

이 목사의 현재 사례비는 4년 전에 비로소 처음 마련된 80만원이다. 나머지 필요한 생활비는 LA메타교회 등 몇몇 후원교회의 후원금 그리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충당하고 있다.

 

 

 

교회의 이웃의 경계를 허물다.

 

이 목사는 2023년 다른 결심을 하게 되었다. 교회와 이웃의 담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교회가 평상시 알면서도(?) 보지 못하는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품은 것이다. 그것이 이창익 목사의 신념이자 화려한 변화산 아래 갈릴리의 현장에 내려가는 결심인 것이다.

 

그동안 베드로의 주님에 대한 명백한 고백으로 상속된 이름인 교회’(반석)라는 이름보다 ㅇㅇ교회라는 사람이 지은 교회 명칭에 익숙해져, 상속된 이름 교회보다 자신이 속한 ㅇㅇ’(교회)에 갇혀, 정작 그동안 교회 밖의 이웃 현장에 눈이 가려진 것을 회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목사는 이 대목에서 주님의 시선에 대한 고민을 정리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스스로 교회와 지역&이웃과의 경계를 허물지 않고는 이 시대 교회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이 목사는 이어서 말한다. “소금과 빛으로서의 성도와 교회의 거점은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입니다

 

. 성경이 소금과 빛에 대해 가르칠때에는 반드시 세상이라는 조건부를 기억하자는 것이다, 같은 예로 요한복음 3:16에도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라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자는 것이다.

 

빛이 빛끼리 모이면 빛이 아니요, 소금이 녹지 않으면 소금이 아니라는

일반적 견해가 이 목사의 해석에 맞닿는 부분이다.

 

  

 

경계를 허물고 갈릴리로 들어가자.

 

낮은울타리‘... 30여 년 전 당시 모 기독교잡지의 제목이다.

그런데, 그 활자를 이웃 안에 현실로 드러나는 일을 시도한 것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주민주도형 마을 무료 카페 낮은울타리인 것이다.

 

마을카페 낮은울타리! 교회 이름을 내려놓고 마을로 들어가자!!

장애인 교회가 놓은 이웃 징검다리... 나아가 울타리 낮추어 누구든 이웃되기에 친근한 곳. 낮은울타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2311월 존폐 위기에 있던 15평 남짓 허름한 카페. 커피머신도, 테이블도, 의자도 없던 장소를 계약했다. 장애 성도들이 2개월간 버려진 가구들을 손질해 옮기고, 벽을 꾸미고, 구석구석에 정성을 쏟으며, 서서히 카페는 모양새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픈도 하기 전 이웃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주민 의견함을 설치하게 되었고, 부득이 시범 운영 기간을 갖기로 하고 다양한 의견과 감사의 메모가 모아지며, ’낮은울타리가 가야 할 방향을 잡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범운영 기간 동안 다수의 방문객들이 무료에 대한 부담이 의외로 크다고 하여, 고민한 끝에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하고, ”천원의 기부로 카페의 모든 메뉴를 무료로 누리도록 방침을 정한 것이다.

 

 



 


 

 


 

 

정식 오픈하다.

 

어느덧 형식을 갖추게 되고, 이를 이목사가 SNS에 꾸준히 홍보한 결과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파주의 00원두 공장에서 매월 무상으로 원두를 제공하겠다.. 익명의 후원자가 매월 일정 금액으로 후원하겠다.. 익명의 후원자가 커피 머신을 설치 해 주시겠다.. 등등

 

거기에 관음동 관내 뮤지컬 배우들이 방문해 정기 모임을 낮타리(낮은울타리)‘에서 갖고 소규모 공연을 카페에서 갖기로 할 뿐 아니라. 우연히 들리신 관음동 통반장님들이 정기 회의를 본 카페에서 가지시겠다는 약조를 하는 일들이 펼쳐지며,

 

이에 이목사는 카페 오픈 일을 확정하여, 관동동 동장과 관내 구의원 및 28명의 통반장이 참석한 가운데 26() 오후 2낮은울타리정식 개소식을 하기로 방침을 세워 진행 중이다.

 

이목사의 바램은 자신이 목사라 불리워지기보다 이웃그리고 키가 작기에 그저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 키작은 아저씨로 불리우기를 자청 하고 있다. 향후 교회 주도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수립해 운영하는 동네의허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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